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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위험 23% 낮춘 '이 식단'..."채소·통곡물·생선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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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mit 공동 연구팀, 여성 4,215명·남성 1,490명 분석

유전적 알츠하이머 고위험군, 지중해식 식단 후 치매 위험 23% 감소

혈액 내 대사체 변화 통해 식단이 유전적 위험 낮출 가능성 제시

지중해식 식단이 유전적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인 사람들의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t.h. 챈 공중보건대학원과 mit·하버드 브로드연구소 소속 류시 유(yuxi liu) 박사 연구팀은 여성 4,215명과 남성 1,49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혈액 대사체, 식단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미국 간호사 건강연구(nhs)와 보건 전문가 추적 연구(hpfs) 참가자를 대상으로 34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여성 참가자는 1989년부터, 남성은 1993년부터 각각 추적 관찰되었으며, 식습관은 설문지를 통해 평가했고 혈액 샘플을 이용해 대사체와 유전자 분석을 병행했다. 연구 기간 동안 여성 485명, 남성 121명이 치매로 진단되었다.

주요 분석 대상은 치매 위험 유전자 중 하나인 'apoe4' 유전자였다. 변이 유전자를 2개 보유한 사람(apoe4 동형접합자) 중 지중해식 식단 점수가 가장 높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23% 낮았다. 유전자를 1개 가진 사람은 10% 맞았으며 유전자가 없는 사람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지중해식 식단은 과일, 채소, 통곡물, 생선, 견과류, 올리브유 등의 섭취를 늘리고 붉은 고기와 가공식품, 포화지방을 줄이는 식생활 패턴이다. 이 식단을 따르는 경우 혈액 내 특정 대사체(체내 화학물질)의 조성이 바뀌었으며, 이 변화는 특히 apoe4 유전자 보유자에게서 치매 위험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연구팀은 지중해식 식단이 혈중 대사 경로에 영향을 주어 염증 반응 감소, 산화 스트레스 완화, 에너지 대사 조절 등의 방식으로 인지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의 제1저자인 류시 유 박사는 "이번 연구는 지중해식 식단이 유전적 치매 위험과 대사체를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특히 apoe4 유전자를 가진 고위험군에게 중요한 예방 전략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진은 "연구 대상 대부분이 유럽계 혈통의 고학력자였기에, 다른 인종이나 생활환경을 가진 집단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날지 살피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interplay of genetic predisposition, plasma metabolome and mediterranean diet in dementia risk and cognitive function:유전적 소인, 혈장 대사체, 지중해식 식단이 치매 위험과 인지 기능에 미치는 상호작용)는 2025년 8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됐다.